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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텍스트) 워터마크 넣는 법

워터마크를 넣고 싶은데 마땅한 로고가 없다면, 글자 워터마크가 정답입니다. 로고 이미지 없이 아이디나 이름, 사이트 주소 같은 텍스트만으로도 훌륭한 워터마크가 되거든요. 준비물이 필요 없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고, 개인 크리에이터나 이제 막 시작한 판매자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문구를 어떻게 넣으면 좋은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글자 워터마크란?

글자 워터마크는 말 그대로 사진 위에 텍스트를 얹는 워터마크입니다. 로고 이미지 대신 원하는 문구를 직접 입력해서 넣는 방식이죠. 로고 워터마크와 목적은 똑같습니다. 사진에 "이건 내 것"이라는 표식을 남겨서, 출처를 밝히고 도용을 막는 것입니다.

글자 워터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준비물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로고 워터마크는 배경이 투명한 PNG 로고 파일을 미리 준비해야 하지만, 글자 워터마크는 도구에 문구만 입력하면 바로 됩니다. 게다가 글자 색과 크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사진 분위기에 맞추기도 쉽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아이디, 이름, 사이트 주소 등 넣는 문구에 따라 쓰임새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이디·이름·사이트 주소 등 글자 워터마크의 다양한 예시
▲ 로고가 없어도 글자만으로 훌륭한 워터마크가 됩니다

어떤 문구를 넣을까

글자 워터마크에 무엇을 넣을지는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를 소개할게요.

첫째, @아이디입니다.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같은 SNS를 한다면 이게 가장 강력합니다. 사진이 여기저기 퍼지더라도 아이디가 박혀 있으면 사람들이 그 계정을 검색해서 찾아오거든요. 도용이 오히려 홍보가 되는 셈입니다. 둘째, © 이름입니다. 사진작가나 디자이너처럼 저작권을 분명히 하고 싶을 때 좋습니다. 저작권 기호(©)와 이름을 함께 넣으면 원작자가 누구인지 또렷하게 남습니다.

셋째, 사이트 주소입니다. 블로그나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주소를 넣어 방문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본 사람이 그대로 주소를 입력해 찾아올 수 있으니까요. 이 셋을 조합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 사진에는 사이트 주소를, 나머지에는 @아이디를 넣는 식으로요. 아래는 글자 워터마크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사진 예시입니다.

문구를 정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너무 길게 쓰지 않는 것입니다. 워터마크는 사진 위에 작게 얹히기 때문에, 문장처럼 긴 글은 읽히지도 않고 사진만 지저분해집니다. 아이디나 이름처럼 짧고 핵심적인 것만 넣으세요.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는 워터마크로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이 어디로 퍼질지 모르는데, 연락처가 함께 퍼지면 원치 않는 연락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요. 나를 알리는 짧은 표식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글자 워터마크가 자연스럽게 들어간 사진
▲ 로고 없이 글자만으로도 충분히 전문적으로 보여요

글자 워터마크 넣는 법

실제로 넣는 과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브라우저 워터마크 도구를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1단계, 사진 올리기. 워터마크를 넣을 사진을 선택합니다. 여러 장을 한 번에 올려도 됩니다. 2단계, '글자' 방식 고르기. 워터마크 종류에서 로고 대신 '글자'를 선택합니다. 3단계, 문구 입력. 넣고 싶은 텍스트(@아이디, © 이름, 사이트 주소 등)를 입력합니다.

4단계, 꾸미기. 글자 색을 고르고 위치·크기·투명도를 조절합니다. 5단계, 저장. 완성되면 다운로드하면 끝입니다. 로고 파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없으니, 로고 워터마크보다 오히려 더 빠릅니다. 아래처럼 표식이 없던 원본과 비교하면, 글자 하나로 사진의 주인이 분명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워터마크를 넣기 전의 원본 사진
▲ 표식이 없는 원본 — 여기에 글자 한 줄만 넣어도 '내 사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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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크기·투명도 요령

글자 워터마크는 로고와 달리 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어떤 사진에도 잘 어울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원칙은 배경과 반대되는 색을 쓰는 것입니다. 밝고 하얀 사진에는 어두운 색(검정·진회색) 글자를, 어둡고 복잡한 사진에는 밝은 색(흰색) 글자를 쓰면 잘 보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은 어디에나 무난해서, 고민되면 이 둘 중 하나를 고르면 실패가 적습니다. 크기는 로고와 마찬가지로 사진 너비의 10~20% 정도가 적당하고, 투명도는 50~70%가 균형 잡힌 구간입니다.

글자가 배경에 묻혀 잘 안 보인다면, 색을 바꾸거나 투명도를 조금 낮춰 진하게 만들어 보세요. 그래도 어렵다면 글자를 사진의 여백(하늘, 단색 배경 등) 쪽에 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글꼴은 너무 화려한 것보다 단순하고 잘 읽히는 것이 좋습니다. 작게 들어가는 워터마크는 단순한 글꼴이라야 또렷하게 읽히거든요.

여러 장의 사진을 다룰 때는 같은 스타일로 통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마다 글자 색과 위치가 제각각이면 산만해 보이지만, 모든 사진에 같은 색·같은 위치로 워터마크를 넣으면 하나의 브랜드처럼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특히 SNS 피드나 쇼핑몰 상세페이지처럼 사진이 나란히 보이는 곳에서는 이 통일감이 신뢰도로 이어집니다. 한 번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정하면, 이후에는 같은 설정을 그대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글자 색과 투명도를 조절해 넣은 워터마크 예시
▲ 배경과 대비되는 색 + 투명도 60% 안팎이 무난해요

반복 타일로 도용 강력 차단

정말 지키고 싶은 사진이라면, 글자 워터마크를 반복 타일로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로고나 글자를 사진 한 곳이 아니라 전체에 대각선으로 촘촘히 반복해서 까는 방식입니다.

구석에 작게 넣은 워터마크는 그 부분만 잘라내면(크롭) 사라지지만, 사진 전체에 깔린 반복 타일은 잘라낼 수가 없습니다. 사진 전체를 못 쓰게 만들지 않는 한 워터마크를 지울 수 없으니, 도용 방지 효과가 가장 강력합니다. 유료 스톡사진 사이트들이 미리보기 이미지에 이 방식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반복 타일로 사진 전체에 워터마크를 깐 예시
▲ 전체에 반복해서 깔면 일부를 잘라내도 소용없어요

다만 반복 타일은 사진 감상을 다소 방해하므로, 모든 사진에 쓰기보다 절대 뺏기면 안 되는 사진에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구석에 은은하게, 중요한 사진에는 반복 타일로 강하게 — 이렇게 사진 중요도에 따라 강도를 나누면 방어력과 미관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로고 vs 글자, 뭘 고를까

그렇다면 로고 워터마크와 글자 워터마크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기준은 간단합니다. 이미 만들어 둔 로고가 있으면 로고, 없으면 글자로 시작하세요.

브랜드 로고가 있는 쇼핑몰이나 스튜디오라면 로고 워터마크가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좋습니다. 반면 개인 크리에이터나 이제 막 시작한 분이라면, 준비물이 필요 없는 글자 워터마크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이름이나 아이디가 그대로 드러나니 소유자도 분명해지고 홍보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으니까요. 둘을 함께 써도 좋습니다. 어느 쪽이든 원본만 잘 보관해 두면 언제든 다시 넣을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글자 워터마크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면 로고로 바꾸는 분도 많습니다. 반대로 평소에는 로고를 쓰다가 이벤트나 세일 기간에만 '@세일중' 같은 글자를 추가로 얹기도 하죠. 정답을 하나로 정하려 애쓰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바꿔 쓰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워터마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일단 지금 올리는 사진부터 표식을 남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표식 하나 없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는 것보다는, 조금 어설프더라도 내 이름이 박힌 사진이 훨씬 안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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